" 여자가 적극적이면 걸레같아 보이는거야" 듣고 친구랑 인연 끊었어요

몇번 제가 글올린거 보신분도 계실거에요
다시는 글 안올릴려했는데 너무 열받아서 글올려요..
어제 저녁에 친구랑 술마시다 생긴 일 때문에...

진짜 저에게 이런일이 생길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대체 이게 무슨일이지...

저에겐 남자친구가 있어요
4살차이나고 소개팅 이라기 보단 맞선으로 만나서 사귀게 됬어요
저도 남자친구는 몇번 만나 봤지만 이번에 오빠를 만나고 오빠가 너무 좋아젔어요

진짜 죄송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결혼상대랑 젊어서 연애상대랑 좀 다르게 보잔아요
첨에는 그런것만 생각하고 안정적인 직업에 오빠를 보고 갔어요
진짜 벌받을 여자란거 알지만
처음에 사진 교환도 했는데 오빠가 잘생긴 편이 아니라 그저 그랬는데
(지금 제눈에는 최고의 귀요미 오빠지만!)

만나서 예의바르고 깍듯하고 누구에게나 잘하고는 오빠를보고
너무 좋아젔고 오빠가 에프터를 신청해 만나보니까 괜찮은 사람이기에
한번더 만났어요.

이 에프터때 영화를 봤는데 영화관 인파에 휩쓸려 서로 떨어질뻔해 
제가 손잡으면서 "이쪽으로 오세요 오빠" 하니까
손잡는순간 움찔 하더니 그다음부터 막 부끄러워 하는게 느껴저요.

그다음 차도를 걷는데 제가 차도쪽으로 걸어가니까
잡은손으로 절 살짝 당기면서
"저...아..안쪽으로 들어오세요" 이러면서 파르르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것도 그렇고요..

그다음 삼프터는 제가 신청했는데 그 삼프터 신청떄 주선자 언니랑 같이 있었거든요
오빠에 대해 물어보려고

삼프터 신청할떄도 제가 전화했는데 그때 전화가 처음이었는데 (카톡으로 대화함 그전엔)
전화 받는데 파르르 떨리는 목소리로 "여..여 보세요오" 이러고 
제가 일산 호수공원에 자전거 타러 가자고 해서 삼프터 잡으니까 오빠도 받아들여서
기분좋아 하는데 갑자기 주선자언니에게 오빠가 전화하더니 저에대해 물어서
언니랑 저랑 한참 웃었어요

차라리 라오스가 길버트 상처가 대단히 오래 갈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게 지난 일요일인데 그 중간 수요일날 만나 데이트 하다가(삼프터는 오늘이고 수요일은 그냥 시간 맞춰서 만난거)
바래다 주시기에 차에서 내리기 전에 바래다줘서 고마워 오빠 하며 가볍게 볼에다 뽀뽀 해주니까 또 얼굴이 
빨개저서 부끄러워 하기에 삼프터떄 뵙자고 하고 집에 들어왔거든요.

노트북에서 외장하드 않은 전인류가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되니.....
암튼 전 이게 너무 달달하고 좋아서 친구에게 자랑했더니

"야 넌 무슨 여자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가 여잔 좀 리드받고 해야지 여자가  너무 적극적이면 걸레같아 보여"
딱 저렇게 말해썽요 정말 가볍게 보여 이런것도 아니고
정말 걸레같아 보여 이랬어요...

당신의 배우자는 고민중입니다 ㅋㅋ 음악작업도 점집 멍석 깔기로 약속울...쿨럭)
너무 화가나서 진짜 뺨 때릴뻔한거 겨우 참으며
욕하니까

부장님 막 찌르면서 개한테 분에게 데이터 1기가/1.5기가 드릴게용~ 너무 늦었지만^^
"나는 너 걱정되고 세상이 그렇게 생각해서 말해준건데 왜 난리야" 라며 오히려 화를내는거에요

오유에 얼리고 다른 친구에게 말했을땐 그런 초식남은 여자가 적극적으로 나가서 리드해줘야
된다거나 너무 달달해서 좋다거나 소리 들었는데

저소리 드릉니ㅏㄲ 너무 화가나고 짜증나면서 한편으론 걱정 되요
이따 3시쯤 오빠 만나기로 했는데 하.. 태도를 바꿔야 하나요
아님 친구 말하는거 개소리로 생각하고 (이젠 연라곧 안하고 차단함) 지금처럼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