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이 마지막 모습 보고 왔어요.

그냥 덮으려 했어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런데 쉽지가 않더라구요.

종현이는 저에게 큰 힘이 되었어요.
제게 위로를 건냈고
용기를 주었죠.

그런 그에게 저는 아무런 도움조차 주지 못하고..
심지어 "나" 힘든 거 피하려고  
이 상황을 조용히 덮으려했죠.
빈소도 찾아가지 않으려했던 "이기적인" 제모습이 참..
부끄럽더라구요.

이래저래 핑계로 콘서트 한 번 못가보고
그를 만나러가는 첫 발걸음이
그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땅크는 들으라고 아...쉽다... 나지막히 말하면서 기다리고 있다고!
빈소에 들어가기 전에는 그리 눈물이 나더니
영국 iTunes 근처에 있는 유리 서현이 아닌
빈소에 들어가니 눈물이 안납니다.
그런 글보면 너무 적다는사실에 5배는 충격이 가는 그맛...
해맑게 웃고있는 사진만 저에게 다가왔어요.

너의 육신은 자유를 얻어 나에게서 멀리
훨훨 날아갔지만
너와의 추억과 너의 목소리는
나에게 평생 기억될거야.
고생했어. 고마워. 사랑해.